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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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지난주에도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나스닥 등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장중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주(1월9일~13일)에 다우지수가 120년 만에 20,000선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쏠려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4.51포인트(0.32%) 오른 19,963.80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9,999.63을 기록해 2만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각각 0.35%와 0.60% 상승한 2276.98과 5521.06에 장을 마쳤다. 이들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미국 시장은 이날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 등 경제 지표와 중앙은행(Fed) 위원의 연설 등을 주목했다.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지만, 임금 상승에서 물가 압력이 확인되면서 긍정 및 부정적인 반응이 뒤섞였다.

전문가들은 고용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뛰어오른 데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지수 상승의 모멘텀(동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 노동부는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5만6000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8만3000명 증가에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12월 실업률은 4.7%로 전월에서 0.1%포인트 높아졌다.

시간당 임금은 전년 대비로는 2.9% 올랐다. 200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확대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또 Fed 위원들은 대체로 미국 경제가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했다.

12월 고용지표에서 임금 상승이 고용시장의 지속 성장을 시사하고 있다는 게 현지 애널리스트들의 설명. 최근 경제 지표가 계속해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향후 경기 부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이어지면서 이번 주 시장의 최대 관심사 역시 다우지수의 20,000선 도달 여부다.

다우지수는 다우존스(Dow Jones)사가 뉴욕거래소에 상장된 우량기업 주식 30개 종목을 표본으로 해 시장가격을 평균 산출한 주가지수다.

다우지수는 개발 당시 '40.94'로 출발해 76년 만인 1972년 11월14일에 처음으로 1000선을 돌파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