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 높아진 코스닥 '단기 대응' 유효…씨티엘·한국정보통신·CJ씨푸드 주목
지난달 23일에 마감한 ‘제4회 한국경제TV 슈퍼스탁킹 수익률 대회’에서 입상한 이동근(남해), 박찬홍(베네핏), 한상오(우산공) 등 3인의 파트너가 주식시장 전망과 유망주 투자전략을 제시했다.

○성장주에 주목한 이동근(남해)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조달러 정도의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을 언급하고 있는 만큼 경기 확장정책은 지속될 것이다. 감세정책, 배당 강화, 자사주 매입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다우지수는 앞으로 10% 정도의 상승 탄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의 숨고르기 등을 감안할 때 20,000선을 중심으로 상하 500포인트 내외의 완급 조절은 있을 수 있다. 국내에선 삼성전자의 상승세 영향이 2050선 이상에서는 약화될 수 있다. 지수보다는 종목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낫다.

1월은 대체로 연초효과로 인해 신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성장주들이 강세를 보인다. 최대한 가격 부담이 없는 종목을 중심으로 하되 저점 지지력이 있고 재무구조의 안정성이 담보된 종목을 선별해야 한다. 현대·기아자동차에 LED를 공급하는 씨티엘이 관심종목이다. 세계 경기 회복에 환율 상승 효과가 크고 차입금도 줄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생산목표를 작년보다 높게 잡은 것도 긍정적이다.

○바이오주 반등 예상한 박찬홍(베네핏)

9일 열리는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대형 바이오 및 제약주들이 관심을 받으면 그간 바닥권에서 조정을 마무리한 중소형 바이오주에도 긍정적인 수급 변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르면 이달 말 영업을 시작할 인터넷전문은행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영업점 없이 스마트폰만으로 각종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핀테크 관련 기술들도 상용화될 예정이어서 관련 기업의 주가가 다시 한 번 재조명받을 수 있다. 반도체 장비주는 단기적인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는 만큼 당분간 관망할 필요가 있다. 가격조정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는 상반기 실적 개선세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유망종목으로는 K뱅크 컨소시엄에 포함된 한국정보통신을 꼽는다. 인터넷전문은행 영업 시작일이 가까워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정보통신은 K뱅크 컨소시엄의 지분 1.5%를 보유한 주주다. 개인들의 부가세 신고 간편화를 위해 인터넷 장부 서비스 ‘이지샵’을 출시했고 가맹점 거래 내역 관리 대행 사업도 하고 있어 성장성도 크다.

○한상오(우산공)가 꼽은 CJ씨푸드

미국시장 상승과 더불어 국내 주식시장도 당분간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인투자자 중심의 수급을 기반으로 코스피지수가 단기적으로 2100선까지 상승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변수는 산재해 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위원들은 트럼프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을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경제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이에 따라 금리인상 속도 역시 빨라질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힌 만큼 금리인상 속도를 주의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코스닥시장 역시 답보 상태다. 상승 종목은 반등 수준에서 머물고 전 고점을 깨고 올라선 상승 종목은 변동성이 매우 큰 상황이다. 종목별 대응은 수익 폭에 따라 대응이 달라지겠지만 기본적으로 단기 대응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관심을 갖고 보는 종목은 CJ씨푸드다. 최대주주인 CJ제일제당과 올해 제품, 상품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1595억원으로 2015년 매출의 98.6%에 해당한다. 2015년 기준 어묵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42%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