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방식과 관련해 단일시장을 떠나는 '하드 브렉시트'를 시사했다.

메이 총리는 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출연해 영국이 EU 단일시장을 떠나는지를 묻는 진행자의 거듭된 질문에 "EU 회원국 지위 일부 유지를"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메이 총리는 단일시장보다 이민 통제를 우선으로 할 것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EU를) 떠나고 있으며 더는 EU 회원국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따라서 질문은 우리가 EU 바깥에 있으면서 EU와 어떤 좋은 관계를 가질 것인가 하는 점"이라며 "우리는 국경 통제와 우리의 법률 통제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이동의 자유와 교역을 일종의 제로섬 게임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이라며 "우리는 영국 기업들의 EU와 교역과 EU내 활동에, EU 기업들의 영국과 교역과 영국내 활동에 최선의 결과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