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하나 기자 ]올해 1분기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114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에 예정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의 신규 오피스텔(레지던스 포함) 물량은 3271실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공급된 1만756실보다 69.5% 줄어든 수준이다.

오피스텔 공급이 줄면서 희소가치는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저금리 시대에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가운데 오피스텔은 꾸준한 투자처로 꼽히고 있어서다. 1~2인 가구가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보니 투자 뿐만 아니라 실수요로도 오피스텔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 오피스텔의 평균 수익률은 5.45%를 기록해 1.25%대의 시중 금리보다 높았다. 올해 미국발 금리인상 여파로 한국은행이 금리인상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음에도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전망은 계속되고 있다.
'확' 줄어든 오피스텔 공급…1분기 3271실, 전년비 70% '급감'
1분기에는 수도권의 주요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오피스텔 공급이 예정됐다. 위례, 용인 성복, 광교 등이다.

㈜노벨아이는 오는 2월 위례신도시 일반상업용지 3-2-(1,2)블록에서 ‘위례 엘포트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23~48㎡의 412실 규모로 공급된다. 위례신도시의 관문격인 서울지하털 8호선 우남역과 계획된 트램역이 주변에 있다. 관공서, 바이오산업단지(예정), 5개 대학 등 주변 배후 수요를 갖췄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23번지 일대에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30~84㎡의 375실이며 오는 13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에서는 신분당선 성복역까지 지하 1층 연결통로를 통해 한번에 갈 수 있는 초역세권이다.

한화건설은 오는 3월 광교신도시 일반상업용지 6블록에서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주거형 오피스텔 760실을 분양한다. 오피스텔과 함께 컨벤션센터, 갤러리아백화점 등 다양한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온누리종합건설은 인천 영종지구에 오피스텔 ‘영종 스카이파크리움’을 이달 분양한다. 전용 17~53㎡의 322실 규모다. 인천공항철도 운서역이 가깝다. 테라스, 2룸, 드레스룸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양우건설은 다음달 경기도 이천시 안흥동 일대에서 ‘이천 양우내안애 클래스568’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9층, 1개동 전용면적 24~53㎡ 총 568실로 구성된다. 복선전철 경강선 이천역을 이용해 판교역까지 30분대, 판교에서 신분당선 환승을 통해 강남역까지 50분대면 닿을 수 있다.

롯데건설은 오는 2월 서울 송파구 잠실에서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를 분양한다. 지상 123층 규모의 롯데월드타워 내 44~71층에 들어서는 레지던스다. 전용면적 139~842㎡의 223실로 구성된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