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 물량과 시가총액 상위주 부진에 약세로 돌아섰다.

9일 오전 10시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4포인트(0.08%) 내린 2047.58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4.06포인트(0.20%) 오른 2053.18로 출발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이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기관은 1325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18억원, 434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도로 904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이 1.91%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전기가스 의약품 운수창고 음식료품 철강금속 서비스 유통 기계 등이 밀려나고 있다. 반면 전기전자 제조 등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거 내림세다. 현대차 한국전력 네이버 삼성물산 포스코 신한지주 SK텔레콤 등이 하락중이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186만5000원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난 4분기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놓으면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황 호조에 힘입어 4만975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핫텍이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대금 납입 지연에 4.80% 떨어지고 있다.

삼양식품은 생산라인 증설 기대감에 4.00% 오르는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08포인트(0.01%) 내린 643.60을 기록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9억원, 97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226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70원 급등한 120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