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세계 스노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스티커 '핑크쥐'(왼쪽)와 일본에서 인기가 높았던 '쿠키베어'. / 사진=네이버 제공
지난해 전세계 스노우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다운로드한 스티커 '핑크쥐'(왼쪽)와 일본에서 인기가 높았던 '쿠키베어'. / 사진=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동영상 채팅 앱(응용프로그램) '스노우'가 아시아 국가별 사용자들의 취향을 정조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순 스노우는 서비스 출시 15개월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넘어섰다. 이는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보다도 빠른 성장세다. 라인과 페이스북은 가입자 1억명을 돌파하는 데 각각 19개월, 54개월이 걸렸다.

네이버는 스노우의 성공 요인 중 하나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사용자의 취향을 정확히 파고든 점을 꼽는다. 특히 아기자기하게 사진을 꾸밀 수 있는 1300여개의 다양한 스티커와 필터는 아시아권 10~20대로부터 높은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
사진=네이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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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지난해 스티커 누적 다운로드 수를 집계한 결과,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된 스티커는 '핑크쥐'였다.

아시아 국가별 선호도는 한국, 중국, 일본 사용자들이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국내에선 스티커보다 얼굴을 바꾸는 '페이스 스왑' 필터가 가장 많이 쓰였다. 이어 많이 다운로드된 스티커는 핑크쥐였다. 중국에선 '드로잉 캣' 스티커가, 일본에선 '쿠키베어' 스티커가 가장 많은 인기를 끌었다.

아시아에선 전반적으로 귀여운 동물 스티커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스노우 측은 "향후 안면인식기술을 더욱 고도화하하고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를 스노우만의 포맷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즐거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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