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최순실 청문회 (사진=방송캡처)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 (사진=방송캡처)

마지막 최순실 청문회가 열렸지만 증인은 단 2명 참석했다.

9일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결산청문회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은 모두 20명이지만 남궁곤 이화여대 교수와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 2명만 출석했다.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은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이날 청문회 시작에 앞서 “위원장으로서 7차 청문회에는 모든 증인이 출석해 실체적 진실 규명하길 바랬지만 대다수 증인 기대 저버렸다. 국회법에 의거해 불출석 증인과 동행명령 거부자를 반드시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불출석 사유서에 위증죄 고발 사건 수사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해 출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윤전추·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은 해당 사건으로 재판이 진행중이라는 이유로 출석하지 않겠다고 적시했으며 구순성 청와대 행정관도 해당 의혹에 대해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경희 전 이대 총장과 김경숙 이대 교수,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은 건강상 이유로, 전 청와대 간호장교였던 조여옥 대위는 교육을 이유로 미국으로 돌아갔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미용을 담당했던 정송주·정매주 자매는 언론의 관심과 특검과 헌법재판소 출석을 이유로 출석을 거부했으며 박재홍·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은 개인적 사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안봉근·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 김한수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은 연락이 닿지 않거나 회신이 없었으며 추명호 국정원 국장도 불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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