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월6일 오후 4시19분

종합식품기업 대상이 1년 만에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이달 23일께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1월 말 회사채 발행 이후 1년 만이다. 3년물과 5년물로 나눠 300억원씩 발행한다. KB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이르면 오는 16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은 27일 만기 예정인 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 등에 쓸 전망이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대상 회사채는 500억원이 전부다.

대상은 매년 1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해왔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A+(안정적)’로 10개 투자등급 가운데 상위 다섯 번째다.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의 3년물 채권 금리(지난 5일 기준)는 연 2.26%, 5년물은 연 2.50% 수준이다.

투자업계에선 대상이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음식료 업체라는 점에서 지난해처럼 이번 회사채 발행에도 적잖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시 대상은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한 수요예측에서 1000억원 모집에 3100억원의 청약이 몰리자 600억원을 늘려 발행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상은 기관이 선호하는 안정적인 수익을 갖춘 기업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