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자산운용이 미국 최대 케이블방송업체인 컴캐스트의 콜로라도주 덴버 사옥(사진)을 7200만달러(약 870억원)에 사들인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JB자산운용은 미국 컴캐스트의 덴버 신축빌딩을 매입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자금을 모으고 있다.
이 건물은 덴버 사우스이스트 지구에 새로 지어진 5층, 연면적 약 2만㎡ 규모의 신축 오피스 빌딩이다. 미국 현지 개발업체가 지난해 12월 건축을 마쳤다.
JB자산운용은 인수자금 7200만달러 중 3100만달러(약 370억원)를 국내 공제회 보험사 등 서너 곳의 기관으로부터 투자받고, 나머지는 현지 대출로 조달할 계획이다. 투자자들에겐 펀드 만기 5년간 연 7%대의 수익률을 돌려줄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오는 3월까지 거래를 마칠 계획이다.
콜로라도 주도인 덴버는 상대적으로 낮은 법인세율을 바탕으로 기업들을 대거 끌어들이고 있다. 컴캐스트는 인터넷 및 전화, TV망을 공급하는 케이블사업부를 신축 건물에 입주시킬 계획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신축 건물인 데다 연 7%대의 수익률을 약속한다는 점이 투자 매력”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