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용주 국회의원이 시종일관 `모르쇠`로 일관하던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한 끈질긴 질문 공세로 증언을 받아내 이목을 집중시켰다.조윤선 장관은 9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7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금도 블랙리스트가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이용주 의원의 도돌이표 질문 공세를 받았다.이용주 의원은 "직원들이 특검에 가서 조사를 받은...",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등 회피성 발언을 내뱉는 조윤선 장관에게 "블랙리스트가 있는 게 맞느냐 안 맞느냐"는 질문만 집요하게 추궁해 답을 유도했다.이에 조윤선 장관은 간혹 허탈한 웃음을 짓기도 했으며 "특검에서 조사를 하고 있고 그 전모가 밝혀질 거라고 저도 믿고 있습니다"며 버텼으나, 무려 18차례 가까이 한 질문을 쏟아낸 이용주 의원의 뚝심에 결국 무너졌다.조윤선 장관은 결국 "정치적인 성향이나 이념에 따라서 예술가들이 지원해서 배제됐었던 그런 사례가 있는 것으로 지금..."이라며 말문을 열었고,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습니다"며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이휘경기자 hglee@wowtv.co.kr한국경제TV 핫뉴스ㆍ‘환갑’ 멜 깁슨, ‘만삭’ 여자친구 로잘린 로스 공개…애정과시ㆍ일본식 부동산 버블 붕괴 ‘논란’ㆍ`음주운전` 호란, 세 번째 벌금형… "주량 반으로 줄어" 무슨 말?ㆍ`복면가왕` 박혜수 "`K팝스타4` 탈락 후 연기자의 길, 행복하다"ㆍ음주운전 호란 "낮술 즐겼는데.. 이제는 술 싫어져"ⓒ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