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우리 농축산물 소비 촉진 가두 캠페인’./ 한경 DB
지난해 9월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된 ‘추석맞이 우리 농축산물 소비 촉진 가두 캠페인’./ 한경 DB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AI(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가격이 급등한 계란 등 주요 성수품을 집중 공급키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및 농식품 소비촉진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성수품 구매가 집중되는 설 전 약 2주간(13~26일)을 집중공급 기간으로 정하고 정부 비축물량 등을 활용해 배추, 무 등 10대 성수품을 평소보다 약 1.4배 늘려 공급할 방침이다.

특히 계란은 가정소비가 집중되는 기간(21~26일)에 공공부문을 통해 하루 1000만 개 이상씩, 총 7000만 개를 집중 공급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또 청탁금지법(김영란법)으로 인한 농산물 소비 위축 해소를 위해 농협과 대형마트 3사(롯데마트·홈플러스·이마트)에서 5만 원 이하 농식품 선물세트 구성비율을 높이는 등 실속형 상품 출시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5만 원 이하의 농식품 선물세트에 '실속 농식품'이라는 표시를 하도록 해 김영란법 가액 기준을 어기지 않는다는 점을 받는 사람도 알 수 있게끔 하는 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해양수산부도 '청탁금지법 영향 최소화를 위한 소비촉진 대책'을 통해 이번 명절에 5만 원 이하 선물세트를 늘리고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농식품부와 해수부는 공동으로 5만 원 이하 상품으로 구성된 '우리 농수산식품 모음집'도 발간, 배포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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