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물산업클러스터에 입주하는 16개 기업 모임인 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협의회가 오는 3월 사단법인을 설립한다. 주윤식 입주기업협의회장(우진 대표)은 “사단법인을 설립해 물 관련 기업 간 기술협력과 해외진출을 구체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사단법인은 국회에 계류 중인 물산업진흥특별법 통과, 해외 물 관련 단체와의 교류 등 물산업 육성 및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12월14일 환경부, 7개 특별·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와 물산업 유관기관인 한국상하수도협회,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농어촌공사 등 13개 기관과 물산업기술발전협의회를 출범시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내수의 80% 이상을 공공부문이 자치하는 국내 물산업 특성상 협의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협의회와 물산업클러스터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물산업을 육성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물산업 우수 기술 및 제품 발굴과 물산업클러스터를 통한 인·검증 및 시범사업 확대, 우수 기술·제품의 공공구매·보급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물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 공공구매·보급, 판로 확보,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지원전략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