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은 11일 원·달러 환율이 1198.00~1208.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역외시장 환율을 반영한 뒤 1200원대 초반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전날 서울 외환시장 종가(1194.60원)보다 6.85원 높게 거래됐다.

11일(현지시간) 오전 11시께 트럼프 당선자는 첫 기자회견에 나선다. 시장은 그동안 미 달러화 강세를 이끈 재정 확대 정책 등의 세부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

민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자 발언을 확인하려는 관망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연휴를 앞두고 나타나는 수출 업체의 네고(달러화 매도) 물량은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을 제한할 것"이라며 "장중 아시아 외환시장 움직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