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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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강세도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11일 오전 9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59포인트(0.42%) 오른 2053.7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96포인트(0.14%) 오른 2048.08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의 기자회견을 하루 앞두고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가 0.16% 하락했고 S&P500지수는 전날과 같은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헬스케어 강세에 힘입어 연일 마감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때 5564.25까지 오르면서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시장은 다음날 트럼프 당선자의 첫 기자회견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내용에 따라 증시가 단기적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원유 수출량 증가 소식에 부진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물은 전날 대비 1.14달러(2.2%) 하락한 배럴당 50.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외국인은 638억원 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47억원, 285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거래 모두 순매도로 6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이 2.41%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밖에 전기전자 기계 통신 종이목재 제조 의료정밀 등이 오르고 있다. 운송장비 비금속광물 보험 운수창고 금융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 초반 188만7000원까지 뛰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도체 업황 호조로 실적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SK하이닉스도 5만1300원까지 치솟으면서 연일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현대차 현대모비스 네이버 삼성생명 KB금융 아모레퍼시픽 등은 밀려나고 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LG화학이 실적 개선 기대감에 2.06% 가량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0.85포인트(0.13%) 오른 637.58을 기록중이다. 개인이 86억원 순매수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억원, 40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85원 오른 1199.45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