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면세점주가 줄줄이 신저가를 경신하고 있다.

11일 오전 9시24분 현재 현대백화점은 전날보다 1300원(1.32%) 내린 9만7200원에 거래중이다. 장중에는 9만710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신세계(-0.6%)도 장중 16만6000원까지 하락하며 신저가를 경신했고, 면세점주인 호텔신라(-1.74%)는 장중 4만530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신저가를 새로 썼다.

중국의 사드(THH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에 대한 우려에 더해, 소비절벽에 대한 나오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얼어붙는 모습이다.

최근 중국 정부는 사드 배치를 이유로 한국에 대한 규제를 하고 있다. 한국 여행 중국인 저가 패키지 단속, 전세기 추가 불허, 화장품 등 한국 상품 구매 제한조치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백화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소비 위축 등 부정적인 업황으로 실적 둔화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전날 HMC투자증권은 "소비 절벽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시기"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