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내일 귀국 (사진=방송캡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내일인 12일 서울로 귀국한다.

이를 두고 국민의당 김삼화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 위안부 합의에 박수친 반기문 전 총장, 12.28 합의가 왜 올바른 용단인지 입장을 밝혀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변인은 “지금 대한민국 외교가 교착 상태에 빠져있다. 일본 아베 총리의 횡포, 미국의 사드배치 강행, 이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이 이어지고 있는데도, 우리 외교부는 눈만 껌벅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마디로 식물외교 상태다”라고 한탄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유엔의 수장을 지낸 반기문 전 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한다. 외교부는 지금 반기문 전 총장의 10년 유엔 경험이 사면초가에 빠진 한국의 외교를 구해줄 구세주로 여기고 있는 것은 아닌가? 그렇다면 심각한 착각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꼬집었다.

또 그는 “반기문 전 총장은 한일 관계를 교착상태에 빠뜨린 데 책임을 면할 수 없다. 12.28 합의에 대해 반기문 전 총장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올바른 용단’이었다고 호평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은 새누리당 차기 대선후보를 염두해 둔 용비어천가였는지, 아니면 일본정부에게 면죄부를 준 12.28 굴욕합의가 반 총장의 외교적 소신이었는지에 대해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반기문 전 총장이 12일 귀국해 가장 먼저 할 일은 12.28 굴욕합의가 왜 올바른 용단이었다고 말했는지에 대하여 분명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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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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