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안전·서비스가 최우선 과제"

대한항공의 제 7대 사장으로 취임한 조원태 신임 사장(사진)이 11일 "항공 산업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이날 사내 인트라넷에 띄운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인상과 달러강세, 유가상승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시기에 기존의 성장 방식에 안주해서는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며 "변화와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안전과 서비스를 강조했다. 그는 "임직원 모두가 이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생산성 향상을 위한 업무 절차 개선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는 경영환경에서 원가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생존이 불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업무 절차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과감히 원가절감 방안을 찾아 수익성을 개선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조 사장은 "선대 회장과 회장을 비롯한 수많은 선배들의 땀과 열정으로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해온 대한항공이 이제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로 한 단계 도약해야 할 때"라며 "이를 위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