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필 정단원 김현남·백양지, 독주회 무대서 만난다
한국경제신문사가 창단, 운영하는 한경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단원인 바이올리니스트 김현남과 클라리네티스트 백양지가 잇달아 리사이틀(독주회)을 연다.

김현남은 오는 2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비상’이란 주제로 연주한다. 김현남은 선화예중·고를 거쳐 서울대 음대를 현악계열 수석으로 졸업했다. 유럽 유학 시절에 스위스와 독일 등에서 현지 오케스트라 단원과 솔리스트, 앙상블 연주 등 폭넓은 활동으로 화려한 테크닉과 음악성을 선보이며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귀국 이후에는 무용·미술·영상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융합 무대를 선보였다. 2014년 한경필 창단부터 정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독주회에선 모차르트의 ‘론도 2번 C장조’, 랠프 본 윌리엄스의 ‘종달새는 날아오르고’, 주제페 타르티니의 ‘악마의 트릴’,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2번 D장조’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피아니스트 민경식 목원대 교수가 협연한다.

1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연주하는 백양지는 세련된 음악성과 탁월한 테크닉으로 음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독일 자브뤼켄 국립음대를 졸업했으며 홈부르크채임버심포니, 룩셈부르크채임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했다. 현재 한경필과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서 수석으로 활동면서 한세대, 전남대, 대구가톨릭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섬세하면서도 감각적인 선율을 선보인다. 프란시스 풀랑크의 ‘클라리넷 소나타 184번’, 윤이상의 ‘클라리넷 솔로를 위한 피리’, 다리우스 미요의 ‘클라리넷 소나타 100번’을 연주한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