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자에게 듣는다] 독해진 박원순…연수원 동기 문재인에 '날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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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정체 극복할까
박원순 서울시장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사법연수원 12기(1982년 수료) 동기다. 박 시장은 2014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첩에서 빛바랜 사진 한 장을 찾아냈다”며 문 전 대표와 찍은 사법연수원 수료식 사진을 올리며 친근감을 표시했다. 당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었던 박 시장은 “그 우정을 그대로 간직하며 서울 한양도성길을 함께 걷겠다”고 했다.
사법연수원 수료 이후 인권변호사(문 전 대표)와 사회활동가(박 시장)로 각자의 길을 걸었던 두 사람이 2017년 대선 길목에서 경쟁자로 만났다. 참여연대와 희망제작소 등 시민단체를 이끈 박 시장은 연일 1위 주자인 문 전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다.
박 시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문 전 대표도 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다”며 “기득권 세력을 대표하는 문 전 대표는 적폐청산의 대상이지 청산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때 대선 지지도 1위까지 올랐다가 최근 3~4%에서 정체돼 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사법연수원 수료 이후 인권변호사(문 전 대표)와 사회활동가(박 시장)로 각자의 길을 걸었던 두 사람이 2017년 대선 길목에서 경쟁자로 만났다. 참여연대와 희망제작소 등 시민단체를 이끈 박 시장은 연일 1위 주자인 문 전 대표와 각을 세우고 있다.
박 시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일했던 문 전 대표도 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다”며 “기득권 세력을 대표하는 문 전 대표는 적폐청산의 대상이지 청산의 주체가 될 수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때 대선 지지도 1위까지 올랐다가 최근 3~4%에서 정체돼 있는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도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