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주공5단지는 50층 고수
서울시가 허락할 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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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시에 따르면 18일 열리는 도시계획위원회 본회의에서 두 단지의 정비계획안에 대한 심의가 이뤄진다. 3590가구 규모인 반포주공1단지는 5875가구(임대 232가구 포함)로 재건축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과 11월 두 차례 심의에서 교통·녹지계획에 대한 보완 요구와 함께 보류 판정을 받았다.
조합은 이번에 제출한 정비계획변경안에서 최고 층수를 기존 45층에서 35층으로 하향 조정했다. 또 소위원회 지적과 자문을 반영해 완충녹지를 존치시키고 한강변으로 연결되는 덮개공원의 수를 기존 2곳에서 1곳으로 줄였다. 동서 방향으로 1㎞에 달하는 단지에 도로를 신설해 교통난도 완화하기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반포주공1단지가 서울시의 지적사항을 상당부분 수용한 안을 낸 것으로 안다”며 “심의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예전보다 진전된 안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잠실주공5단지는 지상 15층 3930가구인 단지를 최고 지상 50층 6529가구 규모로 재건축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는 한강변 3종 일반주거지역에 대해 최고 35층 원칙을 내세우고 있지만 조합은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될 예정인 잠실역 인근뿐만 아니라 한강변 3종 일반주거지역에도 50층을 건립하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시 요구 사항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고 있어 심의 통과를 장담할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