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무한도전
사진=방송화면/무한도전
14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너의 이름은' 특집이 전파를 탔다.

'무한도전' '너의 이름은' 특집은 "대한민국에 유재석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멤버들의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각자의 집에서 출발해 자신을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바로 퇴근해야하는 것.

이날 유재석은 '도깨비 공유' 콘셉트로 등장했다. 코트를 입은 유재석은 "나를 모르는 분은 가슴이 꽂힌 검을 볼 수 있다"라며 tvN 드라마 '도깨비'의 내용을 차용했다. 유재석은 저승사자 이동욱 역할에 김종민을 섭외해 함께 길을 나섰다.

유재석은 "TV를 안 본지 20년 된 분과 스마트 폰을 쓰시지만 인터넷을 안 하시는 분을 찾아야 한다"라며 목적지를 유추하던 중 김종민의 제안으로 강원도 정선 연포마을을 선택했다. 톨게이트의 새터민 직원까지 유재석을 알아보자 김종민은 퇴근을 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유재석은 자신을 알아보시는 어르신을 만나고 감개무량함을 느꼈다. "출세한거다. 신인때는 나 좀 알아봐달라고 일부러 대중교통 타고 다녔는데, 이제 나를 모르는 분을 찾아다니다니"라고 말했다.

유재석과 김종민은 첫 마을 주민을 만났다. 하지만 단번에 유재석을 알아봤다. 그러면서 "여기 TV 다 잘본다. 연예인에 관심많다"라며 반겼고, 두 사람은 점점 불안해했다. 주민들은 유재석 이란 이름을 잘 기억하지는 못하기도 했지만, 객관식 문제에 맞추거나 알아보긴 했다.

점점 지쳐가던 중 마을 경로당을 찾았다. 경로당 어른들은 따뜻하게 반겼다. 어르신들은 "유재석이를 몰라?"라며 그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에 한 어르신은 "마을에 91세 할머니가 있다"라는 정보를 제공했다. 91세 할머니는 유재석을 보고 "모른다'고 답했다. "텔레비전에 나온다고?"라며, 되려 김종민을 가르켜 "이 양반을 알겠는데, 처음 보는 것 같다. 만화에 나오는 사람 같다"고 대답했다.

심지어 유재석은 TV를 자주 보시는 어르신에게 자신을 입증시키기 위해 TV 채널을 돌렸지만 하필 자신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찾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경닷컴 스포츠연예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