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훈의 중국에 투자하라] (13) 자율주행자동차 개발 '합종연횡'에 주목해야
중국의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이다. 중국은 교통사고 방지와 에너지 저감을 목표로 자율주행자동차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00년 이후 중국 정부는 다섯 차례의 자율주행자동차 대회를 열며 정책 의지를 강조해 왔다. 차세대 전지, 전자 기계, 전자제어시스템 연구개발과 신에너지차 인공지능화 등의 영역에서도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동차 제어를 포함한 자율주행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다른 국가들 대비 높은 중국의 판매량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 만큼 상용화가 시작된다면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전기자동차산업에서처럼 미래 산업 성장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세계 1위를 선점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기업들은 현지 기업뿐만 아니라 다른 해외 기업들과의 합작 사례도 확대하고 있다.

바이두는 BMW와 협력해 베이징, 상하이에서 무인자동차 주행기술 실험을 추진(바이두맵, 음식인식 시스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텐센트는 폭스콘, 하모니오토와 시진핑 정부 주요 전략 중 하나인 ‘인터넷+스마트카’ 협력 사업을 전개 중이다. 알리바바와 상하이자동차는 업무협약(MOU) 체결과 동시에 10억위안 규모의 스마트 자동차 펀드를 조성했다. 화웨이는 창안자동차와 MOU를 체결해 자동차 통신설비, 모바일 동영상, 시스템 사용 및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공동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