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자료 = 한경DB)
박원순 서울시장. (자료 = 한경DB)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정치·경제를 바로 세우고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저의 모든 경험과 역량, 지혜를 합쳐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며 대권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박 시장은 고향인 경남 창녕군인 창녕함안보를 찾아 "산업화·민주화를 거친 뒤 20년 이상 방향을 잃어 경제가 벼랑 끝에 몰리고 민생이 도탄에 빠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대한민국은 과거 낡은 질서를 청산하고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갈 준비가 된 사람이 필요하다"며 "과거와 다른 시선과 철학으로 국가를 새롭게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창녕함안보를 둘러본 그는 "낙동강을 상수원으로 쓰는 인구가 1300만명이라고 한다"며 "4대강 사업으로 보가 설치돼 낙동강은 강이 아니라 호수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며 낙동강도 결국 상수원으로 쓰지 못할 정도로 오염됐다"며 "주민 동의도 없이 예산 22조가 투입된 4대강 사업은 이명박 정부의 대표적 실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시장은 창녕군 장마면에 있는 선친 선영을 참배한 뒤 지지자 20여명과 함께 화왕산을 찾아 전망대까지 등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