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는 올해부터 시청 조직 내에 로드킬 전담반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16일 발표했다. 로드킬은 차도를 배회하는 동물이 지나가는 차량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를 말한다.

시 관계자는 로드킬 처리는 야간시간 대 민원인 신고를 받은 시·구청 당직실과 연계해 이뤄지며 수거된 사체는 소각 처리된다고 설명했다.

로드킬 전담반은 총 12명으로 2인 1조로 하루씩 교대 근무한다. 평일인 월∼목요일은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금요일은 오전 9시까지 그리고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한 공휴일에는 오후 4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 또는 9시까지 각각 당직실로부터 통보받아 현장 출동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연간 5000여 건의 로드킬이 발생하고 있다. 시가 로드킬 전담반 운영을 시작한 이달 들어 현재까지 14건을 처리해 하루 평균 1∼2건 발생하고 있다. 개보다는 고양이가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로드킬 전담반과 함께 쓰레기 무단투기나 도로변 쓰레기 및 교통사고발생에 따른 차량 파편 등을 신촉히 처리하는 청소민원 기동 처리반도 운영하고 있다. 안양=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