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방제 조례를 제정했다.시의회는 11일 윤영희 서울시의원(국민의힘·비례)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대발생 곤충 관리 및 방제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지난 5일 시의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앞서 해당 조례안은 지난해 8월 발의된 뒤 9월 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한 차례 보류됐고, 두 번째 시도로 제정됐다.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러브버그와 관련한 민원 접수 건수는 9296건이었다. 다산콜센터 및 민원 창구를 통해 러브버그로 인한 교통사고, 자전거 사고 등의 사례도 다수 접수됐다는 설명이다.이번 조례안은 대량으로 발생하는 곤충을 '대발생 곤충'으로 정의하고 서울시장이 체계적인 방제 계획을 수립 및 시행하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일부 환경단체에서 생태계 교란 가능성을 우려한 점을 고려해 친환경 방제 방법을 우선 적용하고, 시민의 대처 요령 홍보 및 연구 지원을 강화하도록 명시했다.윤 시의원은 "이번 조례안 통과를 계기로 서울시가 보다 대발생 곤충에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방제 지원 확대와 더불어 연구기관과 협력해 기후변화로 인한 새로운 곤충의 출현과 확산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1977년부터 전국에 보급된 ‘국민체조’ 구령 목소리의 주인공인 유근림 경희대 체육대 명예교수가 11일 별세했다. 향년 93세.그는 1970∼1983년 대한체조협회 부회장, 1974년 대한체육회 이사, 1977년 대한체육학회 부회장, 1982년 대한체조협회 부회장을 거쳤다. 고인은 국민체조를 기획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5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