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16일까지 99일째 본관을 점거 중인 학생들을 징계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총학생회가 징계 시도를 규탄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학내 갈등이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서울대 관계자는 “총학생회와 대학본부 점거를 주도한 학생들, 점거 중 폭력적인 상황을 조성한 학생들이 징계 대상”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지난 13일 각 단과대에 공문을 보내 징계 대상 학생의 평소 학교생활을 평가한 ‘품행조서’를 20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학교가 징계를 고려하는 학생은 점거에 주도적으로 참여한 30명가량이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