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비엔날레·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 내달 3일 개막
국제 미술 전시회인 ‘평창비엔날레 2017’이 다음달 3~26일 강원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에서 열린다. 공연예술축제인 강원국제민속예술축전도 이름을 강릉신날레로 바꿔 다음달 3~5일 열린다.

전시와 공연을 아우르는 주제는 ‘다섯 개의 달’이다. 강릉 경포대에 다섯 개의 달이 뜬다는 이야기와 내달 9일로 D-365일을 맞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오륜을 접목했다.

평창비엔날레에는 국내외 작가 80여명이 참가한다. 주제전인 ‘익명과 미지의 귀환’에서는 작가 71명의 그림, 조각, 설치, 비디오 작품 등을 전시한다. 김성연 평창비엔날레 예술감독은 “주류적 시선이나 흐름에서 누락된 대상이나 개체, 예술가를 재조명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를 조망했다”고 설명했다.

강원 출신 원로작가 10명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특별전 ‘높새바람: 강원의 맥’도 열린다. 참여 작가는 김종학(속초) 이승복(강릉) 이재걸(원주) 한기주(강릉) 함섭(춘천) 황효창(춘천) 선학균(강릉) 홍석창(영월) 이길종(춘천) 이운식(춘천) 등이다.

강릉신날레의 개별 주제는 ‘밀·당 연희’다. 인간관계의 ‘밀고 당기기’에서 착안해 전통과 현대의 계승, 문화와 문화의 만남, 세대 간 공감, 자연과 예술의 조화 등을 보여주겠다는 취지다. 3일에는 민요부터 댄스음악을 망라한 개막공연이 열리고, 4일에는 강원도의 자연환경과 전통 민속예술 등을 보여주는 ‘신날레 콘서트’, 5일에는 국악 콘서트 ‘평롱’이 펼쳐진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