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월17일 오전 11시28분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폐기물 수거 및 소각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의 인수금융을 6개월 안에 상환한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EMK를 인수하기 위해 빌린 인수금융을 상환하기 위해 2400억원 규모의 별도 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국내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LP)들이 펀드 출자를 검토 중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일 외국계 투자회사인 JP모간에셋매니지먼트로부터 3900억원에 EMK 지분 100%를 확보했다. 전체 인수대금 중 2230억원을 한화투자증권(1115억원), KEB하나은행(930억원), KB증권(185억원) 등에서 인수금융으로 조달했다. 1400억원은 지난해 결성한 자체 펀드에서, 남은 270억원은 EMK 인수를 위해 조성한 펀드를 통해 투자됐다.

24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는 올 상반기 내 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MK의 인수금융 상환 만기가 오는 6월 말이기 때문이다. 펀드 결성에 실패하면 인수금융 상환 연장을 추진하겠지만 대주주들이 이를 승인할지는 미지수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인수금융 상환과 별도로 추가적인 인수합병(M&A)을 위해 다양한 형태로 EMK에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유상증자나 인수금융의 재차입 등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훈 기자 Lee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