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17일 도이치모터스에 대해 신형 BMW 5시리즈 판매 등 주가 모멘텀(상승동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별도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도이치모터스는 BMW와 미니(MINI)를 수입한 뒤 판매하는 딜러사로 자회사 도이치파이낸셜, 도이치오토월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김갑호 스몰캡(중소형주) 팀장은 "내달 출시를 앞두고 사전 예약을 진행중인 신형 BMW 5시리즈는 흥행 짐조가 나타나고 있다"며 "새로운 모델은 딜러사가 마진을 온전히 확보할 수 있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특히 도이치파이낸셜이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성공하면서 안정적인 대규모 할부 금융도 가능해졌다"며 "이에 실적 개선과 강한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도이치모터스가 올해 매출 6790억원과 영업이익 180억원을 거둘 것으로 봤다. 또 수원자동차복합단지 조성 효과도 기대된다는 것이 김 팀장의 판단이다.

그는 "도이치오토월드는 수원자동차복합단지 조성을 진행하고 있다"며 "분양 등 관련된 수익이 인식되면서 대규모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원자동차복합단지는 향후 2~3년간 회사의 근간을 바꿀 정도의 규모"라며 "올해 자산재평가 등으로 장부상에도 관련 수익이 크게 인식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