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리스트 될 뻔한 이영애…200억 들인 '사임당'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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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송승헌 주연의 SBS 새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가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영애의 13년 만의 복귀작이자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촬영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사임당' 윤상호 감독과 박은령 작가가 지난 17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얽힌 다양한 스토리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보통 사람들은 신사임당을 '율곡의 어머니', '5만 원권 속 인물' 정도로 알고 있다. 하지만 박 작가가 접한 당대의 신사임당은 달랐다.

윤 감독은 "제작비가 많이 들어갔으나 다른 작품과 비교해 예산이 많다고 보기는 힘들다"며 "촬영 현장에서 넉넉하게 쓰였다. 덕분에 스태프들이 복지 촬영을 할 수 있었다"고 좋은 환경에서 촬영이 진행됐음을 밝혔다.
사전 제작으로 완벽하게 준비를 끝마쳤지만 방송 날짜는 계속해서 미뤄졌다. 최근 다른 드라마들처럼 한한령이 '사임당'의 발목을 붙잡았기 때문이다.
이어 "중국을 의식해 만든 것이 아니냐는 말이 많은데 '사임당'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드라마다"라고 강조했다.
박 작가는 "10월보다 지금 방영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며 "'사임당'이 미리 나갔으면 극 중 대사나 내용 때문에 블랙리스트 1번으로 올라갔을 것"이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사임당'은 한국미술사를 전공한 시간강사 서지윤(이영애 분)이 이태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이영애 분) 일기에 얽힌 비밀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풀어내는 퓨전사극으로 26일 첫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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