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를 이끌어 갈 차세대 주역인 안병훈(26) 왕정훈(22) 이수민(24·CJ오쇼핑) 송영한(26·신한금융그룹)이 19일 일제히 새해 첫 대회에 출격한다. 해외파 선수들이 동계훈련 기간 갈고닦은 기량을 확인해 볼 기회다.

유러피언프로골프(EPGA) 투어에서 지난 2년간 신인왕을 차례로 차지한 안병훈과 왕정훈, 그리고 지난해 E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따낸 이수민은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아부다비GC에서 개막하는 EPGA 투어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에 나란히 출전한다. 이들 세 선수는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새해 투어를 시작한다. 안병훈은 올해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EPGA 투어를 병행한다. 작년보다는 미국 무대에 더 중점을 둘 계획이지만 첫 대회는 ‘안방’인 EPGA 투어 대회를 택했다. 그는 2015년 EPGA 투어 신인왕이었다. 아부다비HSBC챔피언십 성적도 좋았다. 작년에 공동 5위에 올랐다.

작년에 2승을 수확하며 EPGA 투어 신인왕을 손에 넣은 왕정훈은 아부다비HSBC챔피언십이 처음이다. 작년에는 출전 자격이 없었다. 이수민도 이 대회는 처음이다. 그는 지난해 투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출전권을 받았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