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생산량이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OPEC의 원유 생산량 감산 합의가 이행된 데 따른 것이다.

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등 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이 지난해 12월 하루 평균 3309만 배럴로 전달의 하루 평균 3420만 배럴보다 줄었다고 발표했다. OPEC 원유 생산량은 사우디의 감산과 나이지리아의 공급 차질 등에 따른 결과다.

IEA는 "OPEC 회원국이 감산 약속을 이행하면서 1월에는 생산량이 더욱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루 평균 3250만 배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원유 재고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수요는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OPEC은 지난해 11월 말 정례회의에서 하루 최대 생산량을 3250만 배럴로 한정하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10월 1일 평균 생산량을 기준으로 120만 배럴 줄어든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