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월20일 오전 6시11분

두산인프라코어가 한국수출입은행의 보증을 받아 사모사채 115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발행된 이 채권은 만기 1년짜리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채권을 상환하지 못하면 수출입은행이 대신 갚아주는 조건이다. 채권 발행실무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IB업계는 두산인프라코어가 공모 회사채 발행이 쉽지 않자 다른 형태의 자금 조달 방식을 활용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BBB’(부정적)로 10개 투자등급 중 아홉 번째다. 우량 등급 채권에 대한 ‘쏠림 현상’으로 신용등급 ‘A-’ 이하 기업들이 공모 회사채를 발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모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지난 13일이 만기였던 1150억원 사모사채를 상환하는 데 쓰였다.

오는 10월부터는 5억달러(약 5482억원) 규모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을 조기 상환할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조기 상환하지 않으면 금리가 종전 3.25%에서 8.25%로 올라간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