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3일 현대차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은 유지했다.

이상현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4조300억원, 1조44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2015년 동기 대비 3.0%, 5.2% 감소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연결 기준으로 공장과 소매 판매가 각각 6.2%, 4.5% 줄어들었다"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판매보증금충당금의 증가와 금융 부분 부진 등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올해 기저효과와 해외법인 실적 개선으로 반등이 기대된다고 이 연구원은 펀단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에 힘입어 올해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신차 출시와 러시아, 브라질 등 해외법인도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차가 올해 매출 97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6조800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추정치보다 각각 5.3%, 8.4% 늘어난 수치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