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3일 에스티팜에 대해 지난 4분기 양호한 실적으로 시장의 우려를 해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곽진희 연구원은 "C형간염 치료제 시장에서 에스티팜의 고객사인 길리어드의 경쟁약품 출시에 따라, 계약금액이 실제 매출로 이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에스티팜의 2016년 길리어드 매출은 계약금액의 100.5%를 기록해 우려가 해소됐다"고 말했다.

올해도 성장은 지속될 것으로 봤다. 2017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13%와 4% 증가한 2269억원과 808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추정이다.

곽 연구원은 "에스티팜은 보유 현금성 자산이 1000억원을 웃돌고, 현재 주력 매출 중인 의약품 특허가 2026년 만료돼 연간 900억원에 달하는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다"며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3.5배로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에스티팜, 기술력 대비 싼 주가"-유진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