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다지는 기업들] 저성장·4차 산업혁명 대응…기업들, 신발끈 다시 동여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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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경영 키워드
포스코, 스마트 팩토리 구축
GS, 새 성장동력 확보 총력
두산, '현장 경영' 드라이브
금호, 빅데이터 전사적 활용
효성, 소비자 목소리 경청
LS, 핵심사업 성과 실현
포스코, 스마트 팩토리 구축
GS, 새 성장동력 확보 총력
두산, '현장 경영' 드라이브
금호, 빅데이터 전사적 활용
효성, 소비자 목소리 경청
LS, 핵심사업 성과 실현
올해는 미국의 보호무역기조 강화와 추가 금리 인상, 중국의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국내외 경영 환경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예상이 많다. 국내 내수경기는 더욱 위축되고 경제성장률이 2% 초반까지 저하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주요 기업들은 올해 이제까지의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자는 경영 방침을 내놓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경영 키워드로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제시했다.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2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연 시무식에서 “마부정제의 마음으로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올해가 창립 49주년이다.
포스코는 올해 그룹 사업구조를 더 합리화하고 최적화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저수익, 비효율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계열사 간 강점을 융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활성화하는 것도 올해 목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도 공들일 방침이다.
GS그룹은 새해 경영 키워드로 수익성 확보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제시했다. 허창수 GS 회장은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과감한 투자로 수익 기반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외부환경 변화를 이겨내고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자”고 말했다.
허 회장은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자”고 다짐했다. 또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해야만 당장의 수익성 확보는 물론이고 미래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반드시 실행해달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올해 ‘지속적인 이익 실현이 가능한 사업체질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수익성 및 경쟁력 강화로 성장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이익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유가, 환율 등 외부 요인에 따른 실적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 대책을 수립하고, 경영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장 변화를 예측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연료 효율이 좋고 친환경적인 차세대 항공기 도입, 수익성 강화를 위한 탄력적 노선 운영,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개발 등의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현장은 기업 활동의 핵심이며 현장의 성과가 곧 그룹의 성과”라며 현장 중시 기업문화를 강조했다. 환경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현장의 판단과 빠른 대응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경영철학이 바탕에 깔려 있다.
두산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룹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 회장은 “올해는 무엇보다 수익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으로 재무 건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7년 경영 방침을 ‘4차 산업사회 선도’로 정했다. 격변하는 사회에 대비해 기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동안 그룹이 축적해 온 수많은 자료를 수집·관리해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작업을 전사적으로 하고 있다. 빅데이터가 4차 산업사회에서의 성패를 구분짓는 기본이라고 판단하고, 향후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의사결정의 효율화 및 자동화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아시아나IDT 등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4차 산업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해 올해를 진정한 글로벌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새로 취임한 조현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청, 기술, 승리하는 회사를 경영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소비자, 협력사,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성공 DNA로 정착시켜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S그룹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를 개척하자는 뜻의 ‘극세척도(克世拓道)’를 제시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국내 상황은 정치적 불안정과 2%대 초반의 낮은 경제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해외에서는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확산, 금리 인상, 중국의 해외기업 규제 강화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를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신속한 변화대응과 신뢰경영 △핵심사업의 성과 실현 △미래형 사업 구조로의 전환 등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공동의 생존을 위해 각자의 지혜와 힘을 모아 위기를 뛰어넘자고 강조하며 ‘허들링 2017’을 올해 경영 지침으로 선언했다. 이 회장은 “모든 임직원이 신뢰를 바탕으로 똘똘 뭉쳐 하나됨을 실천하는 허들링(huddling)으로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을 뛰어넘는 허들링(hurdling)에 성공하자”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포스코는 올해 경영 키워드로 ‘마부정제(馬不停蹄)’를 제시했다. ‘달리는 말은 말굽을 멈추지 않는다’는 뜻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지난 2일 경북 포항 본사에서 연 시무식에서 “마부정제의 마음으로 다음 50년의 도약을 준비하자”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올해가 창립 49주년이다.
포스코는 올해 그룹 사업구조를 더 합리화하고 최적화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저수익, 비효율 사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계열사 간 강점을 융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규 프로젝트 발굴을 활성화하는 것도 올해 목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도 공들일 방침이다.
GS그룹은 새해 경영 키워드로 수익성 확보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제시했다. 허창수 GS 회장은 “경영환경이 불확실할수록 과감한 투자로 수익 기반을 다변화해야 한다”며 “외부환경 변화를 이겨내고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자”고 말했다.
허 회장은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며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자”고 다짐했다. 또 미래 먹거리 발굴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도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허 회장은 “선택과 집중을 제대로 해야만 당장의 수익성 확보는 물론이고 미래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 반드시 실행해달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올해 ‘지속적인 이익 실현이 가능한 사업체질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수익성 및 경쟁력 강화로 성장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이익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유가, 환율 등 외부 요인에 따른 실적 차질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비상 대책을 수립하고, 경영시스템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시장 변화를 예측해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경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 연료 효율이 좋고 친환경적인 차세대 항공기 도입, 수익성 강화를 위한 탄력적 노선 운영,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개발 등의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현장은 기업 활동의 핵심이며 현장의 성과가 곧 그룹의 성과”라며 현장 중시 기업문화를 강조했다. 환경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현장의 판단과 빠른 대응이 성패를 좌우한다는 경영철학이 바탕에 깔려 있다.
두산은 지난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그룹 재무구조를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박 회장은 “올해는 무엇보다 수익구조의 근본적인 개선으로 재무 건전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7년 경영 방침을 ‘4차 산업사회 선도’로 정했다. 격변하는 사회에 대비해 기업 경쟁력을 키우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그동안 그룹이 축적해 온 수많은 자료를 수집·관리해 빅데이터를 구축하는 작업을 전사적으로 하고 있다. 빅데이터가 4차 산업사회에서의 성패를 구분짓는 기본이라고 판단하고, 향후 빅데이터를 적극 활용해 의사결정의 효율화 및 자동화를 이뤄낸다는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 금호타이어, 금호산업, 아시아나IDT 등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한편, 4차 산업사회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변화와 혁신을 적극 추진해 올해를 진정한 글로벌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새로 취임한 조현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경청, 기술, 승리하는 회사를 경영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소비자, 협력사,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소비자 지향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성공 DNA로 정착시켜 지속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S그룹은 올해 경영 키워드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를 개척하자는 뜻의 ‘극세척도(克世拓道)’를 제시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국내 상황은 정치적 불안정과 2%대 초반의 낮은 경제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해외에서는 미국발(發) 보호무역주의 확산, 금리 인상, 중국의 해외기업 규제 강화 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를 ‘미래 성장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신속한 변화대응과 신뢰경영 △핵심사업의 성과 실현 △미래형 사업 구조로의 전환 등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공동의 생존을 위해 각자의 지혜와 힘을 모아 위기를 뛰어넘자고 강조하며 ‘허들링 2017’을 올해 경영 지침으로 선언했다. 이 회장은 “모든 임직원이 신뢰를 바탕으로 똘똘 뭉쳐 하나됨을 실천하는 허들링(huddling)으로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을 뛰어넘는 허들링(hurdling)에 성공하자”고 말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