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기업 경영 키워드] 코오롱그룹, 황제펭귄의 혹한 극복 배우자 직원에 '허들링' 형상 배지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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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은 신년사에서 공동의 생존을 위해 각자의 지혜와 힘을 모아 위기를 뛰어넘자고 강조하며 ‘허들링(Huddling & Hurdling) 2017’을 올해 경영지침으로 선언했다.
이 회장은 “대부분 전문가가 국내외 경제전망을 어둡다고 말하지만 모든 임직원이 신뢰를 바탕으로 똘똘 뭉쳐 하나됨을 실천하는 허들링으로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을 뛰어넘는 허들링에 성공하자”고 말했다.
허들링(Huddling)이란 황제펭귄들이 남극의 눈폭풍과 추위를 견디기 위해 몸을 밀착하고 협력하는 행동을 말한다. 무리 바깥쪽에서 추위를 막고 있는 펭귄의 체온이 낮아지면 안쪽에 있는 펭귄이 바깥쪽으로 나와 자리를 맞바꾸며 서로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협력한다.
코오롱그룹은 올해도 전 임직원에게 경영지침을 담은 배지를 나눠주며 5년째 배지 경영을 이어갔다. 올해 배지는 남극의 황제펭귄들이 혹한에 몸을 맞대고 한데 뭉쳐 온기를 나누는 ‘허들링’ 모습을 형상화했다.
기업의 생존이 위협받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모든 임직원이 황제펭귄의 허들링처럼 서로의 지혜와 힘을 나누며 다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다.
이 회장은 △문제점을 과감히 꺼내놓고 해결하는 ‘오픈잇(Open It)’ △매주 수요일 임직원이 모여 각자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성공퍼즐세션’ 등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자고 강조했다.
또 일하는 방식의 효율화, 마인드셋의 변화, 시스템 최적화 등을 목표로 2015년 도입한 ‘프로세스 이노베이션’을 모든 업무 과정에서 체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이 성과를 내는 2018년을 ‘코오롱 대도약의 새 시대’가 열리는 시기라고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차세대 소재 개발, 코오롱생명과학의 신약 출시 등 신규 사업과 베트남 멕시코 등 해외 전략거점의 투자 확대를 진행해왔다. 이들 사업과 투자는 2017년 마무리되고 2018년부터 본격적인 결실을 거둘 전망이다.
이 회장은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자세를 위기극복 해법으로 제시했다. 직사광익은 중국의 제갈량이 촉나라 승상이 된 뒤 “무릇 관직에 참여한 사람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나라의 이익을 넓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한 것에서 유래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이 회장은 “대부분 전문가가 국내외 경제전망을 어둡다고 말하지만 모든 임직원이 신뢰를 바탕으로 똘똘 뭉쳐 하나됨을 실천하는 허들링으로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을 뛰어넘는 허들링에 성공하자”고 말했다.
허들링(Huddling)이란 황제펭귄들이 남극의 눈폭풍과 추위를 견디기 위해 몸을 밀착하고 협력하는 행동을 말한다. 무리 바깥쪽에서 추위를 막고 있는 펭귄의 체온이 낮아지면 안쪽에 있는 펭귄이 바깥쪽으로 나와 자리를 맞바꾸며 서로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협력한다.
코오롱그룹은 올해도 전 임직원에게 경영지침을 담은 배지를 나눠주며 5년째 배지 경영을 이어갔다. 올해 배지는 남극의 황제펭귄들이 혹한에 몸을 맞대고 한데 뭉쳐 온기를 나누는 ‘허들링’ 모습을 형상화했다.
기업의 생존이 위협받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모든 임직원이 황제펭귄의 허들링처럼 서로의 지혜와 힘을 나누며 다함께 위기를 극복하자는 의미다.
이 회장은 △문제점을 과감히 꺼내놓고 해결하는 ‘오픈잇(Open It)’ △매주 수요일 임직원이 모여 각자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전파하는 ‘성공퍼즐세션’ 등을 기업문화로 정착시키자고 강조했다.
또 일하는 방식의 효율화, 마인드셋의 변화, 시스템 최적화 등을 목표로 2015년 도입한 ‘프로세스 이노베이션’을 모든 업무 과정에서 체화할 것을 지시했다.
이 회장은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들이 성과를 내는 2018년을 ‘코오롱 대도약의 새 시대’가 열리는 시기라고 밝혔다.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차세대 소재 개발, 코오롱생명과학의 신약 출시 등 신규 사업과 베트남 멕시코 등 해외 전략거점의 투자 확대를 진행해왔다. 이들 사업과 투자는 2017년 마무리되고 2018년부터 본격적인 결실을 거둘 전망이다.
이 회장은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의 자세를 위기극복 해법으로 제시했다. 직사광익은 중국의 제갈량이 촉나라 승상이 된 뒤 “무릇 관직에 참여한 사람은 여러 사람의 의견을 모아 나라의 이익을 넓히도록 힘써야 한다”고 말한 것에서 유래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