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재무] '실적 자신감' LG이노텍, 10개월 만에 1500억 회사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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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영업익 800억 전망
내달 3일께 기관 수요예측
내달 3일께 기관 수요예측
LG이노텍이 10개월 만에 1500억원어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연초 회사채 시장에 ‘훈풍’이 불고 최근 실적이 회복 조짐을 보이자 공모 회사채 시장을 다시 찾는다는 분석이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다음달 중순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한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고 있다. 다음달 3일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은 다음달 9일 만기 도래 예정인 500억원어치 회사채 상환과 운영자금 등으로 쓰일 전망이다.
최근 실적이 회복될 조짐이 보이자 LG이노텍이 다시 공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공모 회사채로 1500억원을 조달했지만 5개월 뒤인 9월에는 600억원어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채권시장에선 실적 악화에 따른 부담감에 사모 회사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LG이노텍은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적자 130억원, 순손실 820억원을 냈다. 주요 고객인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큰 타격을 줬다.
하지만 4분기부터 이 회사가 듀얼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7’의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20개 증권사의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33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LG이노텍은 오는 24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등급 중 네 번째로 높다.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의 3년물 채권 금리는 이날 기준으로 연 2.045%, 5년물은 연 2.430% 수준이다. IB업계는 연초 우량등급 회사채에 대규모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LG이노텍도 충분히 투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다음달 중순 15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한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고 있다. 다음달 3일께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사전 청약)을 벌일 예정이다. 채권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은 다음달 9일 만기 도래 예정인 500억원어치 회사채 상환과 운영자금 등으로 쓰일 전망이다.
최근 실적이 회복될 조짐이 보이자 LG이노텍이 다시 공모 회사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 공모 회사채로 1500억원을 조달했지만 5개월 뒤인 9월에는 600억원어치 사모사채를 발행했다. 채권시장에선 실적 악화에 따른 부담감에 사모 회사채 시장으로 눈을 돌렸다는 평가가 적지 않았다. LG이노텍은 지난해 3분기까지 영업적자 130억원, 순손실 820억원을 냈다. 주요 고객인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큰 타격을 줬다.
하지만 4분기부터 이 회사가 듀얼 카메라모듈을 공급하는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7’의 판매가 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래에셋대우 등 국내 20개 증권사의 평균 추정치에 따르면 LG이노텍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33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LG이노텍은 오는 24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G이노텍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 10개 투자등급 중 네 번째로 높다. 에프앤자산평가 등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이 회사의 3년물 채권 금리는 이날 기준으로 연 2.045%, 5년물은 연 2.430% 수준이다. IB업계는 연초 우량등급 회사채에 대규모 자금이 몰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LG이노텍도 충분히 투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