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설 전 성과급 지급…각 사업부 얼마씩?
삼성전자는 매년 1월 말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성과인센티브(OPI)를 설 연휴 전인 오는 26일에 앞당겨 지급한다.

OPI는 각 사업부의 연간 실적이 연초 목표를 초과했을 때 지급하는 성과급이다. 초과 이익의 20% 범위에서 개인 연봉의 최대 50%를 지급한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실적은 2013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높았다. 특히 반도체가 실적 상승을 주도한 부품사업부(DS)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과급 최고 수준인 연봉의 50%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이 주력인 IT모바일(IM) 사업부도 지난해처럼 최대치인 50%를 받을 것이 유력하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사태가 있었지만 지난해 1, 2분기 각각 4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고, 4분기에 갤럭시S7 등이 선전하면서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회복된 점이 고려되고 있다.

생활가전사업부도 무풍에어컨 등 신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인 40%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가전사업부를 포함해 소비자가전(CE) 부문은 4분기에도 1조원 이상의 이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해 적자 기조를 이어간 의료기기 사업부 등은 이들보다 낮은 OPI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