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월23일 오전 9시48분

[마켓인사이트] OLED업체 야스, 하반기 상장 추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장비 제조기업 야스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야스는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해 상장 채비를 하고 있다. 이르면 올 하반기 상장할 계획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야스 상장 주관을 따내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002년 설립된 야스는 대면적 OLED 양산 장비를 개발, 판매하는 회사다. 최대주주는 정광호 대표로 지분 55.6%를 보유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지분율 18.5%)와 제2호과학기술사모투자전문회사(9.5%)도 지분을 나눠 갖고 있다. 2015년 매출은 320억원, 영업이익은 15억원이었다.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급증하면서 상장 적기를 맞았다는 게 회사 측 판단이다. 동종 업계 기업의 주가가 좋아 공모가 산정에 유리한 환경이란 분석도 한몫했다. 지난해 액면분할을 통해 주당 액면가를 1000원에서 500원으로 줄이는 등 사전 정지작업도 했다.

반도체·OLED 장비 기업의 상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디스플레이 제조공정 장비업체인 에프엔에스테크는 다음달 27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OLED 증착장비 기업인 선익시스템도 상반기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노광기(반도체 웨이퍼 등에 회로를 그려주는 장비) 제조업체인 필옵틱스는 작년 말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