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 '경제효자'된 자연드림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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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빵·막걸리·김치 공장과 영화관·커피숍·펜션 입주
연 12만명 찾아 매출 1200억…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도
연 12만명 찾아 매출 1200억…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도
![전남 구례 '경제효자'된 자연드림파크](https://img.hankyung.com/photo/201701/02.13218078.1.jpg)
![전남 구례 '경제효자'된 자연드림파크](https://img.hankyung.com/photo/201701/AA.13213861.1.jpg)
매출이 늘면서 사회환원 사업도 활발하다. 해마다 8000여만원의 장학금과 3억9000만원의 이웃돕기 성금, 구례보건소 산부인과 운영비 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전남 구례 '경제효자'된 자연드림파크](https://img.hankyung.com/photo/201701/02.13218079.1.jpg)
구례읍 중심가는 상권이 살아나고 부동산 가격이 오르는 등 지역 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선술집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식당 중심의 구례읍 중심가에는 카페와 패스트푸드점 등 젊은 층을 겨냥한 점포가 속속 들어서고 있다. 미분양이 많았던 구례읍 아파트, 원룸 등은 최근 들어 미분양 물양이 줄어들면서 전용면적 85㎡ 아파트가 3년 전에 비해 3000만~4000만원 오른 1억5000만~1억6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류형권 구례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구례자연드림파크가 들어선 이후 구례읍 지역 288가구에 이르는 아파트 물량이 일제히 소화됐다”며 “지금은 아파트와 원룸을 사려는 사람은 많은데 매물이 없어 거래가 끊긴 상태”라고 말했다.
자연드림파크가 구례에 둥지를 튼 것은 구례군의 유치 노력 때문이다. 군 투자유치과 직원들은 아이쿱생협 측에서 부지를 물색하고 있던 2010년 경기 군포의 아이쿱 본사를 찾아 6개월가량 살다시피하며 구애작전을 벌였다. 자연드림파크가 지방자치단체와 투자업체의 윈윈 사례로 자리 잡으면서 추가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최근 2단지 5만7000㎡ 부지에 쿱축산(주), 순천우리밀제과(주) 등 6개 업체가 입주하기로 하고 구례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민경진 구례자연드림파크 센터장은 “2단지에 159억원을 들여 주거단지와 호텔, 친환경 채소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는 충북 괴산의 자연드림파크도 오는 6월 개장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구례=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