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눈·비…설 귀성길 '교통 전쟁'

30일 남부 비…귀경길도 불편
강원 영동은 큰 눈 예상

설 연휴(27~30일) 첫날과 마지막날에 눈이나 비가 내려 고향에 가는 길과 돌아오는 길 모두 불편이 예상된다. 기상청은 “설 연휴 전날(26일) 밤 중부 서해안부터 눈이나 비가 내리기 시작해 연휴 첫날(27일) 새벽 전국으로 확대되겠다”고 23일 예보했다.

설날인 28일에는 고기압의 영향권에 들어 전국이 대체로 맑고 기온도 평년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낮에는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제주와 전남 지역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후에 남부지방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30일에는 남해상 부근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 강원 영동지방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북동기류의 영향으로 강원 영동지방에는 많은 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강추위는 23일에도 이어져 경기 파주 영하 16.6도를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졌다. 칼바람까지 불면서 체감온도는 영하 20도까지 내려가 전국 곳곳에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25일까지 평년보다 추운 날씨를 보이다가 26일부터 풀릴 것”이라며 “2, 3월 기온은 평년을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