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시가 올해부터 대기오염이 심각한 경우 배출 가스량에 따라 오염도가 높은 차량부터 운행을 통제한다.

일간지 르파리지앵에 따르면 파리시를 포함한 수도권은 23일(현지시간) 대기오염이 심해지자 배출 가스량이 가장 많은 5등급 차량 운행을 금지했다.

지난해까지 파리시는 미세먼지(PM10) 농도 등 대기오염 척도가 경계기준을 넘으면 차량 끝 번호에 따라 차량 2부제를 시행했다. 올해부터는 배출 가스량에 따라 차량 운행을 차등적으로 제한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파리에서는 지난달 10년 만에 최악의 겨울 대기오염을 겪는 등 대기오염 현상이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 난방과 차량 배기가스에다가 바람이 적고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과 1∼5등급 등 총 6개로 분류되며 등급이 올라갈수록 오염물 배출량이 많다. 운전자들은 올해부터 연식, 연료 등에 따라 경찰청이 발급한 이런 배출가스 스티커를 차량 앞에 부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