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패러디 김희진 (사진=해당방송 캡처)


최순실 패러디 김희진이 때 아닌 논란을 겪고 있다.

지난 22일 김희진(IBK기업은행)은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올스타전에서 선글라스를 머리에 얹고 태블릿PC를 드는 최순실 패러디에 나섰다.

이날 김희진의 모습에 현장에 있던 배구 팬들은 크게 폭소하며 박수를 보냈고 김희진은 세리머니 투표에서 4표를 얻어 이다영(현대건설, 12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후 일부 배구팬들이 김희진의 소속팀 기업은행 홈페이지 게시판에 ‘스포츠 관련 행사에 정치적 의도를 담지 않아야 한다’는 이유 등을 들어 김희진의 행동을 비판했다.

논란이 일자 김희진은 자신의 소셜미디를 통해 “저는 정치에 아무 관심도 없고 비선 실세니 그런 것도 관심이 없다. 누구를 농락할 생각도 없었다”며 “나는 그냥 배구선수다. 학업에 충실하지 못할까봐 아직 대학도 가지 않았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주최측에서 몇몇가지 패러디를 지목해줘서 선수들이 한거다.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다. 자진해서 그런 코스프레할 사람도 아니다. 그런 걸로 엮이기 싫다. 이런날 웃자고 한일을 죽자고 죽일듯이 몰아 넣지 말아달라 제발”이라고 해명했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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