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TPP 탈퇴'] TPP 비준한 일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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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뉴질랜드 "포기 안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이미 의회에서 TPP를 비준한 일본은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그러면서도 미국의 TPP 참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호주 뉴질랜드 등은 미국이 빠지더라도 TPP를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TPP의 전략적·경제적 의의에 대해 차분히 이해를 구하고 싶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중순께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TPP를 탈퇴하지 않도록 끝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겠다는 의지다. 일본 의회는 지난달 TPP를 비준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TPP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30분간의 전화회담을 통해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전화회담에서 턴불 총리는 미국이 빠진 TPP라도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치오보 호주 통상장관은 이날 공영 ABC 라디오 방송에서 “호주는 TPP를 살리기 위해 캐나다 멕시코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칠레 페루와 논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TPP의 전략적·경제적 의의에 대해 차분히 이해를 구하고 싶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중순께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TPP를 탈퇴하지 않도록 끝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하겠다는 의지다. 일본 의회는 지난달 TPP를 비준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TPP 탈퇴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맬컴 턴불 호주 총리와 30분간의 전화회담을 통해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 전화회담에서 턴불 총리는 미국이 빠진 TPP라도 가동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티븐 치오보 호주 통상장관은 이날 공영 ABC 라디오 방송에서 “호주는 TPP를 살리기 위해 캐나다 멕시코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칠레 페루와 논의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