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삼국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 게임이 연이어 출시되면서 게이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설 연휴 꽉 막힌 고속도로에서 답답함을 느낀다면 삼국지 게임으로 지루함을 털어내는 건 어떨까.

모바일 게임사 네시삼십삼분(4:33)의 올해 첫 신작 ‘삼국블레이드’가 지난 12일 출시됐다. 삼국블레이드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4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6위(23일 기준)를 기록하면서 꾸준한 매출을 내고 있다. 삼국블레이드는 출시 전부터 유명 지식재산권(IP)인 삼국지와 검증된 히트작 ‘블레이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다. 타격감을 강조한 시원한 액션과 다양한 캐릭터 수집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언리얼엔진4로 구현한 고품질 그래픽과 유명 성우진 참여 등이 더해지며 “게임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국블레이드는 유비·관우·장비를 비롯해 조조·손권·여포·초선 등 30여종의 영웅 캐릭터가 등장한다. 다양한 캐릭터를 수집, 조합해 3명으로 이뤄진 팀을 꾸려 전투에 참여할 수 있다. 황건적의 난부터 적벽대전까지 6개 테마로 이뤄진 ‘시나리오 모드’와 자신만의 성을 관리하고 키워나가는 ‘내정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넥슨의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사진)도 앱 장터 매출순위 20위권을 유지하며 순항하고 있다. 삼국지조조전 온라인은 코에이테크모게임스의 유명 타이틀 ‘삼국지 조조전’을 활용해 만든 모바일 전략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원작의 7배를 넘는 방대한 시나리오를 담은 ‘연의’, 삼국통일을 목표로 이용자 간 경쟁하는 ‘전략’과 200여종의 던전이 있는 ‘사건’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장점이다.

이외에도 삼국지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게임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원스토어에 출시된 스카이라인게임즈의 모바일 게임 ‘수호삼국지’는 인기 순위 최고 3위를 기록했다. 이엔피게임즈는 20일 삼국지 장수들이 등장하는 모바일 액션 RPG ‘더혼’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