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발 훈풍에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16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2포인트(0.40%) 오른 2074.08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0.57% 상승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정부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 지수를 끌어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바마 전 대통령이 승인을 거부해온 2대 송유관 신설을 재협상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개별 기업들의 개선된 실적도 호재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7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억원, 3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1억원, 비차익 거래에서 98억원이 순매도돼 총 110억원어치 매도 물량이 나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은행 전기전자 기계 금융업 증권 화학업종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건설업 통신업 운수창고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아모레퍼시픽 신한지주 SK하이닉스 KB금융 LG화학 등이 오르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SK텔레콤은 하락 중이다.

LG이노텍은 듀얼카메라 판매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증권사 분석에 2%대 상승하고 있다. 반면 대림산업은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3%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3.65포인트(0.59%) 오른 616.53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8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억원, 48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정보기기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업 IT부품 등 대부분의 업종이 오름세다. 운송업은 떨어지고 있다.

하이소닉은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의 국내 출시 소식에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휴젤은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낼 것이란 전망에 3%대 상승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5원 오른 1167.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