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만에 새 옷 입는 오비맥주 카스

오비맥주가 카스 후레쉬의 병 디자인을 23년만에 교체한다. (자료 = 오비맥주)

오비맥주가 카스 병 디자인을 23년 만에 바꾼다. 카스 후레쉬의 병 디자인을 교체하는 것은 1994년 제품 출시 이후 처음이다.

오비맥주는 소비 트렌드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카스 후레쉬의 330ml, 500ml 병 디자인을 새로운 병으로 모두 교체한다고 25일 밝혔다.

새로운 카스 후레쉬 병은 첨단기술을 적용해 입체적이고 실용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병의 어깨 위치에 CASS 로고를 양각으로 새겼고, 병의 몸통 부분을 안으로 살짝 굴곡지게 V자 형태로 제작했다. 몸통 부분의 굴곡과 정확히 일치되도록 V모양의 라벨을 붙여 참신하면서도 역동적인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를 줬다는 설명이다.

500ml 병의 경우, 기존보다 약 30g 정도 가벼워졌다. 새로운 병은 음용 또는 운반 시 가장 접촉이 많은 몸통 부분이 안으로 파여있다. 소비자들이 손으로 잡기가 수월해졌고, 보관과 운송도 용이해져 실용성을 높였다고 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병은 이달 말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오비맥주 경기도 이천, 충북 청주, 광주광역시 생산공장 순으로 순차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젊은 소비층이 선호하는 카스 고유의 특성에 부합하는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패키지에 구현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번 신병 교체는 수입맥주의 공세로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맥주시장에서 카스만의 차별성과 독보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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