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전장 부품 및 전선소재 제조 전문회사인 갑을메탈이 재무구조 개선과 체질변화를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갑을메탈은 지난해에 영업이익 91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갑을메탈은 2014년부터 적자로 돌아서 2015년에는 영업손실 45억원, 당기순손실 120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에 시달려 왔다.

회사 측은 지난해 무상감자 등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메탈사업부 영업력 강화 등이 호실적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운영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갑을메탈은 그 동안 큰 부담이었던 이자비용이 45억원에서 25억원으로 줄어 순이익이 역시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갑을메탈은 또 내달 말 베트남 전선회사의 경영권인수를 통해 베트남 및 아시아 시장 진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 부품부문에 대한 연구개발(R&D) 투자도 늘리고, 인수합병(M&A)을 통해 인도 시장도 공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그 동안 갑을메탈은 거래처부실과 같은 대외적인 경영변수들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하지만 올해는 전기자동차 부품 개발 투자 확대와 동아시아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2년 연속 흑자 달성과 주주 배당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변관열 한경닷컴 기자 bky@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