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앤더슨 감독의 적극적인 구애로 이번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의 최종편에 합류하게 된 이준기는 엄브렐라 그룹의 사령관 ‘리’를 통해 짧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25일 개봉을 기념해 공개된 ‘이준기 캐릭터 영상’에서는 이준기를 향한 밀라 요보비치와 폴 앤더슨 감독의 쏟아지는 호평과 더불어 영화 속 그의 액션 연기를 엿볼 수 있다.
엄청난 수의 언데드 군단을 뚫고 탈출하는 ‘앨리스’를 향해 기관총을 겨누는 사령관 ‘리’ 역의 이준기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영화 속 ‘앨리스’의 마지막 여정을 방해하는 ‘리’의 존재감을 특유의 카리스마와 액션으로 완성시킨 이준기는 폴 앤더슨 감독이 그를 캐스팅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번 작품을 통해 증명한다.
밀라 요보비치는 최근 내한해 이준기의 연기에 대해 “액션의 신세계를 보는 것 같았다”라고 평가했다. 또 "제복을 입은 남자는 언제나 멋있다"라면서 "이준기에 반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레지던트 이블 : 파멸의 날'에는 ‘앨리스’와 ‘리’의 강렬한 일대일 대결이 예고돼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고조시킨다.
폴 앤더슨 감독은 이들의 전후무후한 대결신에 대해 “이준기와 밀라 요보비치의 액션신은 말이 필요 없다. (그는) 밀라 요보비치를 완전히 보내버리는데, 자주 볼 수 있는 기회가 아니다”라며 이번 영화에서 놓쳐서는 안 될 장면으로 꼽았다.
'레지던트 이블 : 파멸의 날'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상을 구할 백신에 대한 결정적 정보를 입수한 인류의 유일한 희망 ‘앨리스’(밀라 요보비치)가 파멸의 근원지 라쿤 시티로 돌아와 엄브렐라 그룹과 벌이는 마지막 전쟁을 그린 영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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